|
|
|
▲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추아총켕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부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T301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14억6천만 달러(약 1조7천억 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노재호 GS건설 싱가포르지역본부장 등이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했다.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총괄하는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의 프로젝트로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의 버스 차량기지가 지어진다.
GS건설은 차량기지와 지하철을 잇는 1.45km의 연결터널도 공사한다.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6월에 T301 프로젝트의 사전 준비공사인 T3008 프로젝트(약 3천5백억 원 규모)를 수주한 데 이어 본 프로젝트까지 수주에 성공해 모두 2조 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됐다.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로만 7건, 모두 3조2천억 원에 이르는 누적 수주금액을 올렸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이 지난해 차량기지의 공사기간을 6개월이나 단축하는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경험이 T301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며 “공정과 환경, 안전 등 시공능력으로 싱가포르 정부에 높은 신뢰를 받아온 점도 이번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는 싱가포르 환경인증제도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관하는 안전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T301 프로젝트 수주는 그동안 GS건설이 지하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