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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모바일앱을 생활플랫폼으로, 임영진 방탄소년단 앞세워 승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1-09-16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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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모바일앱을 간편결제와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콘텐츠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플랫폼으로 바꿔내는 대대적 재편을 시작하며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앞세웠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신한카드 사업모델을 완전히 바꿔낸다는 하반기 경영목표에 맞춰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1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새 모바일앱 ‘신한플레이’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신한플레이는 신한카드의 기존 모바일앱인 ‘페이판’을 개편해 내놓는 것으로 간편결제 등 금융서비스 중심이던 앱 활용성을 생활서비스와 콘텐츠 등으로 확장한 플랫폼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앱 기능과 콘텐츠 등 측면에서 비금융 요소를 중심으로 획기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통합한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사장은 신한플레이로 새 모바일앱 이름을 브랜드화하는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신한카드에 젊은 이미지를 더하면서 이를 계기로 MZ세대 고객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 사장은 모델료가 업계 최고수준인 방탄소년단을 신한플레이 광고에 기용해 리브랜딩에 활용하는 등 모바일앱 출시 전부터 대대적 마케팅을 시작하며 강력한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 사장이 신한카드 사업모델을 완전히 MZ세대 중심으로 바꿔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뒤 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계열사인 위버스컴퍼니와 손잡고 방탄소년단 사진을 담은 제휴카드를 출시하는 동시에 광고 송출도 시작하며 확실한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과 인지도가 가장 높은 MZ세대가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 기반 IT기업의 간편결제서비스에 익숙한 만큼 이런 고객층을 끌어당기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7월에 위버스컴퍼니와 처음 제휴카드 출시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과정에서 MZ세대 고객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등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체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위버스컴퍼니를 포함한 다양한 제휴카드 협력사에서 고객 특성별 소비데이터 등을 제공받아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 고객의 소비행태와 인기 소비처, 선호하는 혜택 등을 파악하고 이를 카드상품 설계와 출시,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적극 참고하는 것이다.

신한카드가 신한플레이로 모바일앱 재편을 진행하는 과정에도 MZ세대 고객이 단일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와 생활서비스 등 여러 기능을 이용하는 것을 편리하게 생각한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신한플레이는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 플랫폼과 같이 쇼핑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를 간편결제와 소비관리 등 금융서비스와 연계하는 형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신한플레이 모바일앱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영상광고에서 맞춤형 혜택, 구독형 콘텐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연관된 문구가 등장했다.

임 사장이 그동안 신한카드 모바일앱에 도입을 검토해 오던 음악 등 콘텐츠와 정기구독형 쇼핑 등 생활서비스, 맞춤형 소비혜택 추천 등 기능이 담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카드가 신한플레이 리브랜딩 및 모바일앱 재편을 통해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임 사장의 중장기 목표를 마침내 본격적 실행으로 옮기게 되는 셈이다.

신한플레이 리브랜딩 전략의 성과는 10월 출시되는 새 모바일앱이 실제로 기존 신한카드앱과 차별화되는 기능과 편의성, 혜택 등을 MZ세대 고객에게 인정을 받는지에 달려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의 MZ세대 공략 노력이 단순한 마케팅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두고 MZ세대 직원 아이디어를 받아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등 경영체계에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MZ세대 중심으로 신한카드 사업모델을 완전히 바꿔내겠다는 계획은 금융서비스에 의존을 낮추고 비금융분야 신사업에서 새 수익원 확보를 앞당긴다는 과제도 포함하고 있다.

임 사장은 이를 위해 신한플레이 모바일앱뿐 아니라 게임이나 메타버스 가상공간 등 다른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MZ세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위버스컴퍼니에 이어 MZ세대가 선호하는 제휴카드 협력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노력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확보 관점에서 다양한 신용카드 제휴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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