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 글로벌 공연 투어 재개 기대 등이 중국발 규제 우려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8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5일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중국발 규제로 성장동력이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며 “아티스트 기준 글로벌 유튜브 구독자 1위 그룹 블랙핑크의 북미·유럽 공연 투어 재개에 기대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2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400%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앨범 판매량은 리사 솔로앨범 선주문 80만 장을 포함해 95만 장으로 추정됐다. 자회사 YG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최소 120억 원 이상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YG플러스는 하이브의 국내 음반과 음원 유통을 맡아 방탄소년단(BTS)의 복귀에 따른 매출이 반영된다. 9월 말부터 블랙핑크의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매출이 시작되고 맥스트 투자평가 차익 약 70억 원도 반영된다.
이 연구원은 “위버스 매출까지 고려하면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더 좋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2022년 오프라인 투어까지 관련 매출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히 북미와 유럽 공연 투어 재개가 가시화되면 실적 전망치가 더욱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코로나19 때 글로벌 유튜브 구독자 1위로 가장 높은 수혜를 보여줘 오프라인에서 영향력도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다”며 “일본 투어까지 재개되면 빅뱅 복귀도 가시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