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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가스공사 LNG인프라와 발전 묶어 수출, 채희봉 기술 자신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  2021-09-10 1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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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와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채 사장은 액화천연가스 공급인프라와 발전소 건설을 패키지로 함께 추진하는 것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전력상황이 좋지 못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특히 가스공사는 단순히 국내에 가스를 공급해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액화천연가스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면서 핵심기술을 내재화했는데 채 사장은 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가스공사 안팎에 따르면 가스공사, 남부발전, 한화에너지, 베트남 T&T그룹으로 구성된 코리아컨소시엄은 최근 베트남 광찌성 지방정부가 진행하는 하이랑 액화천연가스발전소 프로젝트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사실상 사업을 수주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와 남부발전, 한화에너지는 하이랑 액화천연가스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해 2019년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코리아컨소시엄을 꾸렸다.

하이랑 액화천연가스발전소 프로젝트는 베트남 중부 해안지역인 꽝찌성에 1단계 사업으로 2028년 가동을 목표로 1500M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2, 3단계 사업을 진행해 발전소 규모를 4500MW까지 확장하는 사업을 말한다. 총사업비는 5조5천억 원 규모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과 운영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한화에너지는 사업 개발을 수행한다. 남부발전은 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과 운영 및 기술지원 등을 맡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며 “수주 결과와 관련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하이랑 액화천연가스발전소 프로젝트 이외에도 베트남 빈투언성에서도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미국 회사인 에너지캐피탈베트남(ECV)과 손잡고 베트남 빈투언성 무이께가에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가스공급 및 저장소, 3200MW급 액화천연가스발전소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채 사장은 이번 사업과 같이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를 동시에 패키지로 건설하는 GTP(Gas to Power)사업을 가스공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같이 전력상황이 좋지 못해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채 사장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GTP사업을 베트남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지로 확장하기 위해 베트남에 ‘아세안 대표사무소’를 세우기도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아세안 주요 국가의 하나인 베트남은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의 생산과 운송, 공급 등을 아우르는 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세우고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8차 국가 전력 개발 마스터플랜 초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137.2GW, 2045년까지 276.7GW 규모의 가스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지역별로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는 대표적 나라로 액화천연가스발전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GTP사업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 3월 태국 송클라주 차나 지역에 1.7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짓기 위해 태국 발전회사인 TPIPP,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스공사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추진하는 700~800M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10월 입찰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컨소시엄을 꾸릴 준비도 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GTP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에서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와 저장탱크를 건설해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고 관련 설계기술을 국산화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를 설계하기 위해 외국설계회사에 의존해왔지만 기술설계 역량을 끌어올려 2003년 평택생산기지 제2공장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GTP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신규수익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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