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뉴원사이언스가 알제리 제약사에 3년 동안 의약품 30억 원어치를 수출한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알제리 제약사 소프로팔과 질염 국소치료제 ‘네오폴질 연질캡슐’을 3년 동안 30억 원어치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 질염 국소치료제 ‘네오폴질 연질캡슐’ 제품 사진. <제뉴원사이언스> |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알제리에 고형의 외용제 제품을 수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제뉴원사이언스의 자회사 제뉴파마가 네오폴질 연질캡슐 생산을 맡고 소프로팔이 알제리 현지 유통과 판촉을 담당한다.
소프로팔은 1997년에 설립된 알제리의 제약사로 의약품 제조, 수입,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올해 3월 알제리 식약처에 네오폴질 연질캡슐의 제품 등록을 마쳤으며 11월 첫 선적을 앞두고 있다.
네오폴질 연질캡슐은 질칸디다증 및 비특이성 세균성질염 국소치료제로 네오마이신황산염, 니스타틴, 폴리믹신비황산염 성분의 복합제다.
알제의 의약품시장 규모는 연간 5조 원 수준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2번째로 크다.
그동안 알제리는 의약품의 가격정책, 수입규제정책, 국내생산장려정책 등으로 해외 제약사의 진입이 쉽지 않아 한국 의약품 수출규모는 연간 9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알제리 제약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미연 제뉴원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알제리 수출계약은 앞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