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 재개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9일 “한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대로 늘어나 역대 최고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비중은 61%, 접종 완료자 비중은 3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보건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전보다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고 있는 점이 확진자 수 증가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 추석 명절을 맞아 대규모 이동과 가족모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은 한국 시민들이 활동을 재개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더 줄어들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2주 동안 한국에서 교통량과 이동량 등 지표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재개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계획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