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로템이 그룹 안에서 수소추출시설,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사업을 담당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대로템이 앞으로 현대차그룹 안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책임질 기업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은 크게 철도차량을 제작 공급하는 레일 솔루션사업과 지상무기체계 연구·개발·생산을 담당하는 디펜스 솔루션사업부문, 철강 및 자동차 수소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에코플랜트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에코플랜트사업부문에서 수소사업 관련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와 수소 충전기, 부생수소 출하설비 구축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수소사업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되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 에코플랜트 사업부문에서 새로 따낸 계약 가운데 수소사업 비중이 가장 높다.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 수소사업에서 모두 705억 원을 수주했는데 전체 에코플랜트 신규수주 물량의 70.5%에 이른다.
나 연구원은 이날 현대로템과 관련한 실적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다.
나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국내 에너지 인프라 구조상 현실적으로 수소를 생산해낼 수 있는 방법인 수소 추출설비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수소트램도 시범 운전에서 성공해 앞으로 수소 생산 및 공급부터 사용까지 종합 수소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