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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현대건설 주가 가나, 윤영준 주택사업에 친환경사업 더하기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  2021-09-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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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을 개발사업 강자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그동안 설계와 엔지니어링, 시공을 주력으로 했던 현대건설의 사업구조를 디벨로퍼로 변화할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 사장은 디벨로퍼, 즉 개발사업자로서 보폭을 넓히기 위해 서울 가양동 이마트 부지를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 오피스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하반기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3조3천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가양동 이마트 부지는 마곡 MICE복합단지, LG연구개발센터, 마곡M밸리 등 주요 업무·주거시설에 모여 있는 곳으로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금융기법까지 도입해 위험은 낮추고 개발사업의 수익성도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윤 사장은 앞서 언급한 가양동 부지를 신세계로부터 6820억 원에 매입하면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6월 말 설립했습니다. 

프로젝트금융회사는 부동산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하는 회사로 배당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면 그 배당금액을 사업연도 소득금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윤 사장은 호텔 부지를 인수해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웰스어드바이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통해 서울 르메르디앙호텔을 7천억 원을 들여 인수했습니다. 

서울 르메르디앙호텔은 강남 한복판에 있고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크라운호텔 부지(7011㎡)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B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최고의 입지로 꼽힙니다.

윤 사장의 행보에서도 디벨로퍼사업을 향한 의지가 묻어 나옵니다. 앞서 3월 대표이사로 취임 한 뒤 공식일정으로 고양시 신원동 삼송지구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모델하우스를 찾았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 김병석 알비디케이 회장,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등 국내 굵직한 디벨로퍼 경영인들이 모였습니다. 

대형건설사 사장이 모델하우스에 직접 방문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윤 사장이 디벨로퍼와 적극적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디벨로퍼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시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준, 해상풍력에 원전해체기술도 

현대건설은 국내 해상풍력발전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역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100%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의 모든 공종을 수행할 수 있어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100%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은 전남 광양에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는 율촌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설치할 구조물 27기, 1175억 원 규모를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대스틸산업은 2023년에 해상풍력 현장에 투입될 1만3천 톤급 해상 풍력발전전용 설치선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늘어나면 추가적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남은 1단계로 2025년까지 21조 원을 투자해 60메가와트(MW)급 압해 풍력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4.1기가와트(GW) 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스틸산업은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60MW), 제주 탐라 해상풍력발전단지(30MW) 등에서 수주 실적이 있어 앞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만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통해 해외에서도 추가 수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만은 해상풍력발전 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로 2025년까지 5.5기가와트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원전해체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해체 선진기업인 에이콤(AECOM)과 원전해체기술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2015년 12월에 체결했습니다. 

에이콤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지에서 인프라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엔지니어링과 건축·설계를 하며 원전 폐로사업 실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이츠화이트는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가 2116년까지 549조 원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밝은 전망을 토대로 국내 원전의 90%가량을 시공한 현대건설이 해체기술까지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고리1호기 해체 수주 확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원전해체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앞서 5월14일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해체승인신청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2017년 6월 영구정지 된 뒤 4년 만입니다. 

해체승인 신청 뒤 2년 정도 걸리는 인허가심사를 고려하면 2023년 5월에는 본격적 해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해상풍력발전이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2023년부터 원전해체시장이 열리는 만큼 미리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건설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윤영준, 기존 주택사업에서 안정적 성장 이끌어

주택사업은 현대건설의 핵심사업으로 별도기준 매출에서 67%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택사업이 토목과 플랜트보다 이익률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1만9천 세대를 분양해 연초 계획과 비교해 60%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다른 대형건설사보다도 훨씬 높은 달성률입니다. 

이는 압도적 브랜드가치로 재건축, 도시정비사업에서 강자의 위치를 견고히 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 사장은 2020년 12월 현대건설 사장 내정자로 뽑힌 뒤 2021년 3월에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윤 사장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재적소에 제시하며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고 필요하다면 경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반드시 수주를 따내는 필승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이런 주택사업 수주성과가 2022년부터 실적으로 현실화하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이 2016년 이후 다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사장이 주택사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두고 신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 사장은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을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창조자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택사업으로 기초체력을 다진 현대건설이 디벨로퍼사업 확장과 함께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해상풍력발전과 원전해체사업을 통해 실적과 주가를 이끌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건설 주가는 우상향 기조

현대건설 주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무너지던 2020년 3월 1만9천 원 수준을 보인 뒤 우상향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2020년 12월부터 현대건설 주가 상승폭은 더욱 커졌습니다. 

부동산시장 호황에 따른 분양시장 활성화로 건설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와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앞세워 재개발과 재건축 수주에서 앞서나가며 주목받았습니다. 

현대건설 주가는 7월초 6만 원을 넘으며 순항하다가 8월 중순에 4만 원 후반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면서 부동산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한국은행은 26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렸습니다. 이런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더해 주택 공급 확대정책 기대감에 현대건설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향후 현대건설 주가의 변곡점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을 40.47% 쥐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가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현대건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6천억 원에서 10조 원에 이르기까지 추정 범위가 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건설 시가총액이 6조2천억 원 안팎을 보이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를 10조 원으로 보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확보해둔 우량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이익 개선뿐만 아니라 매출 증가도 기대할 수 있어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가치 10조 원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5월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뒤 증권시장 입성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습니다. 우량기업 심사 간소화 요건을 만족해 빠르면 11월에 상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영준, 현대건설에서만 33년 일한 정통 주택전문가

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시절 주택 브랜드 관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현대건설을 운영할 적임자가 윤 사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현대건설은 2020년에만 신규수주를 25조 원을 넘게 확보해 수주잔고 65조 원을 확보했습니다. 

윤 사장은 풍부한 공사관리 경험은 갖춘 현장중심 주택사업 전문가로 꼽힙니다.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승부사 기질을 갖췄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리던 1조4천억 원 규모의 서울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는 직접 조합원이 되는 전례 없는 방법을 활용해 수주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서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제 윤영준 사장이 안정적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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