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메모리업황이 곧 회복될 가능성이 크고 폴더블폰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사업의 성장도 예상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 고민은 두 가지다”며 “메모리업황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는지, 메모리 이외 다른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등이다”고 바라봤다.
우선 메모리업황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업황 우려는 IT수요가 아닌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업황이 추세적 하락이 아닌 단기적 조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메모리 업황이 추세적 하락세를 보였던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의 흐름과 비교하면 현재 업황은 공급과 수요, 전방 재고 수준이 다르다고 최 연구원은 봤다.
최근 D램 현물가격의 하락세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폴더블폰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사업의 성장도 중요한 투자 모멘텀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수요는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부품 조달속도가 더디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현상이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후 전방산업의 주문이 늘어나는 구간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3조2113억 원, 영업이익 52조30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4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