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SKE&S 상환전환우선주 성공적 발행하나, 추형욱 수소 투자 첫 단추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9-02 15:34: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추형욱 SKE&S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상환전환우선주를 좋은 조건으로 발행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수소사업을 펼칠 수 있을까?

추 사장은 대규모 수소사업 투자를 앞두고 있는데 성공적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재원 조달과 재무 건전성 높이기가 첫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E&S 상환전환우선주 성공적 발행하나, 추형욱 수소 투자 첫 단추
▲ 추형욱 SKE&S 공동대표이사 사장.

2일 투자은행(BI)업계에 따르면 SKE&S는 9월 안으로 2조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SKE&S는 7월부터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할 투자자를 찾아왔고 현재 적격예비후보로 국내외 사모펀드 4곳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만기 때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있는 '종류주식(보통주와 다른 주식)'을 말한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과정에서 액면가와 발행가 차이로 SKE&S가 손에 쥘 수 있는 자금이 결정된다.

이에 추 사장은 높은 발행가를 위해 수소사업의 가능성과 성장성을 놓고 투자자를 설득하는 일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E&S는 이번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E&S는 이번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에서 상환권 행사시점에 상환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지닌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상환권 행사 결정권이 발행회사에 있을 때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SKE&S 재무구조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SKE&S 관계자는 “미래 투자자금 확보와 재무건전성 제고 등을 고려해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사장이 SK그룹 수소사업 선봉에 서 투자를 늘려나갈 가능성이 큰 만큼 건전한 재무구조를 먼저 갖추는 것이 투자체력 확보에도 중요하다.

추 사장은 지난해 말 출범한 SK그룹 수소사업 전담조직 ‘수소사업추진단’의 단장을 겸하고 있다. 동시에 SKE&S도 그룹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수소생산을 전담하는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가운데 구체적으로 SKE&S의 예정 투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 사장과 SKE&S의 역할을 고려하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 사장은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야 하는 과제에 안고 있다.

SKE&S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회사 재무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악화했다. 특히 SKE&S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9년 말 151.7%에서 2020년 말 185.7%로 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는 207.8%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 순차입금 의존도,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과 순차입금 규모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5월 SKE&S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낮추며 “SK그룹이 수소생태계 가치사슬 확장정책을 바탕으로 수소사업 관련 추가투자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부담 확대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SKE&S 대표에 오른 추 사장이 재무솜씨를 발휘해야 할 필요가 커진 것이다.

추 사장은 2018년 임원에 오른 뒤 3년 만인 올해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해 유정준 부회장과 공동대표이사로 SKE&S를 이끌고 있다.

추 사장은 1974년 태어나 인하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주사 SK에서 포트폴리오4실 실장, 투자2센터 임원, 투자1센터장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평가된다.

재계에서는 추 사장이 향후 경영능력을 입증하면 SKE&S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부회장으로 승진한 유 부회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추 사장은 앞으로 SKE&S가 수소사업에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악화하기 시작한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역량을 보일 수 있다.

SKE&S는 1일 ‘2021년 SKE&S 미디어데이’를 열고 수소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사업 등 4대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액화수소 3만 톤과 블루수소 25만 톤 등 매년 28만 톤에 이르는 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여 개를 설치해 수소 유통사업 기반도 다지기로 했다.

SKE&S는 SK와 함께 올해 초 각각 8천억 원씩 1조6천억 원을 넣어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지분 10%를 확보하며 수소사업을 본격화했다.

추 사장은 미디어데이에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생태계의 일원이 돼 에너지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에너지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인기기사

쌍용건설 ‘30조’ 사우디 킹살만파크 눈독, 김석준 놀라운 인맥 '큰 힘' 박혜린 기자
다올투자 "테슬라 추가 생산기지 검토, 한국 높은 부품 생태계는 매력적" 허원석 기자
일동제약 개발 코로나19 치료제와 병용금기 성분 35종, 일본정부가 공개 임한솔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0% 깨져, 출근길 문답 중단 부적절 62% 김대철 기자
'갤럭시X메종 마르지엘라' 12월1일 11시 판매, 톰브라운처럼 웃돈 붙나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