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를 통해 식자재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동원F&B의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인수합병한 기업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올해 식자재기업 톱5로 도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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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옥 동원F&B 대표. |
국내 식자재시장은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신세계푸드가 톱 5를 형성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매출 약 6천억 원을 올려 신세계푸드(6521억 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심 연구원은 “동원홈푸드가 2014년 흡수합병한 삼조셀텍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온라인 축산물 유통 전문기업 금천과 인수합병 효과로 매출이 7천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11월 금천을 인수합병했다. 삼조셀텍은 조미식품 분야에서 3천여개 제품과 1만여개 레시피를 보유한 회사다.
심 연구원은 “삼조셀텍은 동원홈푸드가 구축해 놓은 B2B 유통망의 수혜를 입으면서 매출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동원홈푸드는 삼조셀텍의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통합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동원홈푸드의 경영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성장으로 동원F&B도 실적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동원F&B가 매출 2조2094억 원, 영업이익 98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22.3% 각각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