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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금리 꿈틀,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도 오르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1-08-30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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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인상을 가파르게 오르도록 할까?

저축은행이 시중은행과 금리격차로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 
 
▲ 30일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는 2.12%로 일주일 전인 23일(2.13%)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대출규제 등 수익성 악화요인이 있어 조달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예적금 금리 추가 인상에 부담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신한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하는 등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인상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케이뱅크가 이미 27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렸고 NH농협은행은 9월1일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를 책정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쏠린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대 초중반에 형성되고 있는 데 비해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7월 말 2%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두어 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따라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축은행도 시중은행과 차별화한 예적금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금리인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하며 시장에서 사라진 연 3%대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부활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현재 12개월 만기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ES저축은행의 스마트·e-회전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2.50%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라 기준금리보다 예대율(예금과 대출 잔액 비율), 유동성 등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적금 등 수신사업이 여신사업 상황에 크게 좌우된다는 의미다. 최근 중금리대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수신금리를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저축은행이 조달비용 증가를 감수하고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대출시장 전망이 녹록치 않다는 데 있다. 

당장 7월 초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연 24%에서 20%로 낮아져 수익성이 떨어진데다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대출억제에 나서면서 사업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라 회원사들에게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할 것을 당부했다. 이전까지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의 120~180% 수준이었다.

정부의 대출억제정책으로 저축은행의 대출영업이 위축되면 그만큼 수신잔고를 쌓을 필요성도 낮아진다. 굳이 고금리를 제공하며 자금 확보에 나설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 자칫 하반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오히려 주춤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보다 대출규제 영향이 더 짙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는 2.12%로 일주일 전인 23일(2.13%)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주간 단위로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하락한 것은 4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24개월 평균금리는 2.15%에서 2.14%로, 36개월 평균금리 역시 2.19%에서 2.18%로 나란히 하락했다.

30일 기준 적금 금리도 12개월 만기는 2.41%로 전주와 동일했으나 24개월 만기는 2.42%로 전주 2.43%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기준금리 인상은 수신금리에 상당부분 선반영 돼있다”며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 금리변동과 대출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예적금 금리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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