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24일 중소기업 3150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월 업황 경기전망지수가 78.0으로 전월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전망지수는 8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반등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으로 경기가 개선되리라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지수는 83.1, 비제조업은 75.3으로 집계됐다. 각각 2.5포인트, 5.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식료품 등 15개 업종은 상승했지만 가죽·가방 및 신발, 전기장비, 가구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76.9로 1.0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은 74.9포인트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 내수 부진을 고른 응답이 63.2%포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41.9%), 업체 사이 과당경쟁(40.2%), 원자재 가격 상승(40.0%)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