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보험회사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
상반기 보험회사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도 조금 늘었으나 자기자본은 다소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회사 순이익은 5조6770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보다 49.9%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이 3조1468억 원, 손해보험사 순이익이 2조5302억 원으로 각각 58.1%, 47.5% 늘어났다.
생명보험사는 주가와 금리가 오르고 사업비가 감소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됐지만 이자수익이 감소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했고 2020년 상반기 발생한 고액사고의 기저효과가 반영돼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됐지만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줄어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보험회사 영업활동을 나타내는 수입보험료는 상반기 105조2천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생명보험사가 55조6886억 원, 손해보험사가 49조5114억 원으로 각각 2.8%, 3.6% 증가했다.
6월 말 보험회사 총자산은 1331조8천억 원으로 2020년 12월 말보다 0.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채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5.3% 줄어 135조6천억 원이었다.
금융감독원은 “금리상승 등 우호적 여건에도 운용자산이익률 하락과 대면영업 위축 등으로 지속적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적이고 내실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