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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자체브랜드상품 수출 늘린다, 이건준 부산 물류센터 추진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2021-08-27 15: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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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부산에 첨단물류센터를 세워 편의점 CU의 자체브랜드(PB)상품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CU의 자체브랜드상품은 한류 콘텐츠와 함께 해외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CU 점포의 해외진출도 가속화 되는 등 좋은 환경이 조성돼 이건준 사장의 계획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 자체브랜드상품 수출 늘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8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건준</a> 부산 물류센터 추진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부산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안에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BGF리테일의 부산 물류센터는 1782억 원을 들여 4만7천㎡ 부지에 연면적 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편의점업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가 된다.

BGF리테일은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2022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건준 사장은 “우리나라 물류 중심지 부산에 건립되는 첨단물류센터는 세계에 K편의점 CU를 확산시키는 전진기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BGF리테일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CU의 자체브랜드상품인 ‘헤이루(HEYROO)’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헤이루(HEYROO) 제품은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CU의 몽골 점포는 100개를 넘어섰고 점포 당 하루 평균 방문객이 약 1천 명으로 한국보다 3.2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드라마에서 K푸드를 접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헤이루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을 보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몽골과 말레이시아 편의점 CU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체 상품 가운데 헤이루 제품이 각각 30%, 60%를 차지하고 있다. 품목도 라면과 스낵류부터 음료까지 다양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헤이루 제품의 반응이 좋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2019년 한 해의 수출액을 67.2%나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호주, 베트남 등에도 헤이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무역협회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아세안 10개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인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후보군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헤이루 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 사장은 더욱 자신감을 지니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CU 점포는 130개를 돌파하며 현지 편의점업계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BGF리테일은 앞서 4월 말레이시아에 첫 번째 점포를 열면서 1년 안으로 신규 점포 50개, 5년 안에 500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장은 해외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서는 첨단물류센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산 첨단물류센터를 통해서 수출품목의 물류 효율을 높이고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첨단물류센터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큰 규모로 조성된다.

BGF리테일은 헤이루 제품을 국내 여러 중소기업과 협업해 생산하고 있다. 이 중소기업들 가운데는 물류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BGF리테일에 물류를 위탁하는 곳도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우리와 함께 헤이루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여러 지역에 분포돼 있어 제품을 유통할 때 중앙물류센터를 불필요하게 거쳐가는 비효율적 운송이 많았다”며 “부산에 첨단물류센터가 지어져 거점 역할을 하면 이러한 비효율적 운송이 줄어들고 그만큼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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