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 열어
이건준은 2023년 4월 직영 특수점포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광장점를 편의점 CU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단장했다.
BGF리테일은 이 매장을 '케이행성 1호점'이라 이름짓고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꾸몄다. 이 매장에서 캐릭터 콘텐츠와 다양한 PB상품들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 매장은 외계에서 케이행성에서 날아온 CU프렌즈의 케이루가 여는 매장이라는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일반 점포와 다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점포 곳곳에 LED 대형 스크린과 홀로그램 미디어를 설치하고 CU프렌즈 영상과 함께 스테디셀러 상품, 씨유튜브 채널, 이달의 행사 등 CU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고 브랜딩 소통 채널로 활용한다.
다양한 PB 상품을 포함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고 CU프렌즈 캐릭터의 기념품도 판매한다.
△2022년, 매장 수와 수익성 모두 좋아져
BGF리테일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158억 원, 영업이익 2524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6.6% 늘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편의점브랜드 CU 점포 수도 1만6787곳으로 2021년보다 932곳이 늘었다.
BGF리테일에서는 "월드컵 등 이벤트 효과와 차별화한 상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과 가공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구성비가 확대했다"며 "일반상품 구성비를 개선해 상품 이익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는 '고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구현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온라인과 연계한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1년 BGF리테일 실적 개선
이건준은 BGF리테일 실적 반등을 이뤘다.
BGF리테일은 2021년 매출 6조7812억 원, 영업이익 1994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2.9% 증가했다.
차별화 상품이 잇따라 흥행하고 주택가 근거리 소비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수익성 중심의 개점 전략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CU 점포 수는 2021년 말 1만5855개로 2020년 말보다 932개 늘었다. GS리테일의 1만5453개보다 402개 많아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BGF리테일은 무리하게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고수익 점포를 확보하고 기존 매장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고 설명했다. 2021년부터 점주들과의 상생 정책을 강화한 것 역시 가맹점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은 이건준이 사장에 취임한 첫해인 2020년 이익 감소를 겪었지만 출점 전략을 수정하고 매장 수익성을 올려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2020년에 연결기준 매출 6조1813억 원, 영업이익 162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5% 줄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온 전략이 코로나19를 맞아 매장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 편의점 수는 2014년 8408개에서 2020년 1만4923개로 늘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 특수입지보다 주택가와 같은 일반입지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수정해 추진했다.
또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특수입지 편의점에 대해 비용관리를 실시하고 일반입지 편의점에 대해서는 가정간편식(HMR)과 주류 매대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였다.
이 밖에 충북 진천군 중앙물류센터에 중앙집중조리 시스템인 ‘센트럴키친’을 가동해 자체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고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즉석식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자체개발 즉석식품은 기존 제품보다 마진율이 3%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차별화 상품 전략 강화
이건준은 2020년부터 매장 수익성 강화 정책의 하나로 차별화 상품 전략을 강화했다.
이건준은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략상품 육성과 CU만의 차별화 상품을 발굴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이 찾아오는 CU를 만들겠다”며 “올해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CU 브랜드에 대한 고객 호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2년에 성공한 차별화 상품으로 연세우유크림빵과 고대빵, 자체브랜드 상품 ‘득템시리즈’, 맛집과 협업한 가정간편식 등이 꼽힌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주류 매대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이 정책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홈술 문화 확산을 타고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유제품과 스낵, 양산빵 등의 매출은 감소하고 주류 매출은 늘어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미 일반화된 '4캔에 만 원' 행사만으로는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들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재미와 희소성을 갖춘 차별화 상품을 늘려 CU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맥주 제조사인 세븐브로이, 곰표 상표를 보유한 대한제분 등과 손잡고 독점 맥주 상품인 곰표밀맥주를 내놨다. 곰표밀맥주는 2021년 1분기 CU 맥주 판매량 순위에서 국내 1위 브랜드인 카스를 앞지르며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2021년에는 곰표밀맥주에 이어 말표흑맥주, 오렌지는늘옳다 등으로 독점 맥주의 구색을 늘렸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 기준으로 수제맥주 27종을 단독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 1월 편의점 최초로 자체브랜드(PB) 저가 와인 ‘mmm!’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인 2월부터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위스키 '비스포큰'을 국내 편의점 최초로 판매했다.
2021년 4월에는 브랜드 영향력이 큰 소주 시장을 겨냥해서 하이이트진로와 협업해 만든 소주와 안주 세트 상품 ‘CU두꺼비 홈술상’을 선보였다.
△CU 점포별 핀셋 마케팅 전략 추진
이건준은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마케팅전략을 이끌어가는 기존 전략에서 탈피해 개별 점포가 자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점주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가맹점주가 온라인 통합 마케팅 플랫폼 '스토어 플러스'에서 점포 특성에 맞춰 마케팅을 기획하고 상품 할인, 쿠폰 발송, 마감 세일 등 다양한 맞춤형 행사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스탬프 행사, 증정행사 등을 통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첫 방문 고객, 생일 고객에게 쿠폰을 발송하는 식으로 세분화된 고객 관리도 할 수 있다. 고객의 알뜰쇼핑을 위해 마감 세일 등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스토어 플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증대 효과과 나타나면서 새로운 마케팅기법을 활용하는 점주가 많아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개별 점포들의 운영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며 "점주 주도형 마케팅 툴은 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시도로 편의점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SG경영 강화
이건준은 2021년부터 홍정국 BGF 대표이사와 함께 BGF그룹 ESG경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ESG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들어서는 협력사, 임직원과 함께 ESG경영 선언식을 열었다.
이건준은 2023년 3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BGF사옥에서 전국 80여 곳의 협력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특강과 ESG경영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건준은 이 자리에서 “BGF리테일과 협력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중소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와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BGF그룹은 2021년 7월 그룹의 ESG 비전 및 추진사항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제 기준인 GRI 기준에 따라 작성됐으며 2018년 이후 네 번째로 발간됐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구와 사회의 좋은 친구, BGF'라는 경영 비전을 제시하고 그 달성을 위한 핵심 목표로 환경 밸류체인 구축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삶 지원을 내세웠다.
BGF그룹은 2021년 2월23일 서울 삼성동 BGF 사옥에서 ESG경영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회 아래에 전략과 환경, 사회 등 영역별 전담조직을 두고 외부 자문그룹도 구성했다.
BGF그룹은 그동안 주로 환경 분야에서 ESG 성과를 거뒀는데 앞으로는 사회와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가기로 했다. 국가재난 시 긴급구호 활동 체제인 ‘BGF브릿지’, 미아 및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인 ‘아이씨유’, 지역 취약계층 자활 지원 사업인 ‘CU새싹가게’,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CU 투게더’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0년 친환경 정책 강화
이건준은 2020년부터 적극적으로 친환경 마케팅을 펼쳤다.
2020년 5월 플라스틱 빨대를 모두 옥수수 소재 빨대로 교체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를 가정간편식상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을 적용한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5개월 만에 매출이 3배 증가했다고 BGF리테일은 전했다.
2020년 12월에는 전국 점포에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비닐봉투를 도입했다. 2021년 1월부터는 생수병에서 비닐포장을 없애고 모든 자체브랜드 상품 포장재에 재활용 등급을 표시하는 한편 재활용이 어려운 상품을 퇴출시켰다.
이 밖에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연냉매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매장 '그린스토어'를 개설했으며, 에너지와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한 3L 캠페인도 추진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2020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가맹점주와 상생 정책 강화
BGF리테일는 다양한 방면에서 상생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점포 운영을 돕고자 하는 전기료, 상품폐기 지원부터 점주 경조사 지원과 법률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점주들을 위해 각종 사고 및 재난에 대비해 안심근무보험, 일반배상책임보험, 재산종합보험, 현금도난보험 등 4대 보험을 가맹본부 부담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건준은 2020년 말부터 가맹점 상생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 파트너십 강화와 점포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BGF리테일은 2020년 12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2021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상생협약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영업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강화 등 가맹점주의 권익 개선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점주가 본사 부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종류에 기존의 안심근무보험, 일반배상책임보험, 재산종합보험, 현금도난보험 외에 냉동냉장보상보험과 생산물책임보험을 추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매장 내 감염 요인을 차단하고 타격을 입은 점주를 지원하는 방안도 준비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2월 상생협력펀드 조성, 확진자 방문 점포의 방역비용 전액 본사 부담, 휴업기간 중 간편식품 100% 폐기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2020년 4월에는 전국 1만4천여 곳의 점포에 손소독제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물을 설치했으며 감염 예방 안내방송도 진행했다.
2020년 8월에는 가맹점주와 직원,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 점포에 비말차단막을 설치했다. 2020년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와 협력사를 돕기 위해 추석자금 1천억 원을 지급했다.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 개척
이건준은 포화 상태인 국내 편의점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꾸준한 노력 끝에 2023년 3월 기준 BGF리테일의 해외매장 수는 430곳에 이르렀다. 국내외 매장을 모두 합치면 1만5천 곳을 넘는다. BGF리테일에서는 2023년 상반기 안에 글로벌 매장 수가 500곳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몽골에서의 성장세가 매섭다. 글로벌 매장에서 몽골 매장만 300곳에 이른다. 몽골에 이어 진출한 말레이시아는 120곳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2018년 몽골에 처음 진출해 1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 약 26개월이 소요됐지만 이후 3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는 10개월이 소요됐다. CU는 현재 몽골 내 편의점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몽골 지역 매출도 2021년보다 48.0% 늘었다.
한편 몽골 300호점은 수도인 울란바토르 남부 중지의 고급 아파트 내에 위치한 CU게를룩비스타점이다.
이곳은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BGF리테일은 현지고객 특성에 맞춰 다양한 디저트와 즉석조리, PB 등 차별화 상품들을 타 점포 대비 40% 가량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성장할지 여부는 서비스품질 관리에 달려있다고 본다. 이에 2022년 10월 파트너사 CE의 친저릭 대표를 포함해 50여명의 몽골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상품, 영업, 마케팅 등 실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간편식품의 원활한 생산 공정 관리와 품질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BGF리테일은 울란바토르 인근 콘코르 지방에 간편식 제조 전반을 관장하는 푸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곳에서 상품 품질과 공정별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몽골의 CU 간편식 매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앞서 2022년 BGF리테일은 몽골에서 2022년까지 300점 이상, 말레이시아에서는 2025년까지 500점 이상을 개점해 두 나라에서 점포 수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향후 아세안 10개 국가와 인도로도 진출해 글로벌 1등 세븐일레븐을 따라잡는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현지 업체에 브랜드 이름을 빌려주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2018년부터 몽골에서 CU를 운영해온 센트럴 익스프레스, CE는 2021년 몽골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BGF리테일은 몽골에서 성공을 거두자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했다. 2020년 10월 말레이시아 마이뉴스홀딩스그룹과 CU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 4월1일 말레이시아 1호점으로 쿠알라룸푸르에 CU 센터포인트점을 열었다. 이 점포는 쿠알라룸푸르의 중산층 거주지 쇼핑몰에 50평 규모로 입점했다.
센터포인트점은 CU 자체브랜드 상품을 포함한 한국 상품이 6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기존 일본계 편의점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K-컬쳐가 급부상하는 점을 고려해 K-드라마에 나온 한국 편의점 모습을 똑같이 구현하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부산에 물류센터를 세워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2021년 8월19일 부산광역시와 물류센터 신설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782억 원을 들여 4만7천㎡ 부지에 연면적 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미래형 편의점 사업
이건준은 향후 편의점의 패러다임을 바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편의점 배달에 로봇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경기 남양주 소재 CU남양시티점에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 고객들을 상대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2022년 MOBINN, 나이스정보통신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통합과 운행 고도화를 위한 라스트마일 사업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2021년 8월에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 편의점 ‘제페토 한강점’을 열었다. 앞서 2021년 5월26일 이건준은 네이버제트 김대욱 대표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첫 시도이며 유통 전체 업계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제페토는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과 연계한 이커머스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2020년 12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 적용 매장을 전국 5천 곳으로 확대했다. 소비자가 네이버 스마트주문에서 결제하면 반경 1.5km 이내의 CU 점포에서 상품을 배달해준다.
이에 앞서 BGF리테일은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날 배달 수요에 대비했다.
2021년 8월2일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대용량 생필품 예약구매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매출이 가맹점 매출을 잡아먹는 시장잠식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가맹점주 불안을 잠재우는 방안도 내놨다. 이에 따라 고객은 상품을 주문할 때 점포를 선택해야 하며 고객의 선택은 해당 점포의 매출로 집계된다. 포켓CU가 가맹점주의 추가 수익원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무인 편의점 기술 고도화에도 힘썼다.
BGF리테일은 2021년 1월 점포 입장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테크 프렌들리 CU’ 1호 매장을 열었다. 기존 매장에도 점주가 원하면 지역상권 등을 파악한 뒤 하이브리드형 점포 등 무인점포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무인점포는 자체적으로 만든 솔루션을 도입해 일반 편의점과 동일하게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제휴 할인, 이벤트 할인 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
이건준은 “전국 1만5천여 가맹점에 BGF리테일의 수준 높은 시스템을 제공하고 CU 고객에게는 향상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 7월12일에는 신세계I&C와 손잡고 무인 주류자판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이후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중심으로 무인 주류자판기 설치를 늘려오고 있다.
금융특화 편의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 생활플랫폼으로의 변신도 시도하고 있다.
2021년 10월12일 하나은행과 손잡고 서울 송파구 CU 마천파크점에 금융특화 편의점인 'CU×하나은행'을 선보였다.
이 편의점 안에는 금융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전용공간인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이 마련됐다. 고객은 여기에서 간단한 입출금과 송금은 물론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보안카드(OTP) 발급 등 50여 가지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2020년 7월 은행대리업 제도가 도입돼 은행과 편의점이 이처럼 매장을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나은행은 향후 주변에 금융기관이 없는 낙후지역에 금융특화 편의점을 더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편의점은 다양한 산업과 협업해 특화 매장을 만들기에 용이하다. 고객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매장 네트워크가 좋을 뿐더러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군 PX 입찰 실패
이건준은 2020년 3월 해군 PX 편의점 227개 운영권 입찰에 참여했으나 GS리테일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BGF리테일은 2020년 GS리테일에 서울지하철 7호선과 해군 PX의 편의점 사업권을 모두 내주어 2019년에 이어 또 다시 편의점 매장 수 경쟁에서 GS리테일에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군 PX 편의점 입찰은 근접 출점을 제한한 자율협약 등으로 공격적 외형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에 세 자릿수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편의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군 PX 편의점은 비싼 임대료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아 낙찰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군 PX 편의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며 점포 내 상품 판매가격도 일반 편의점보다 20~30%가량 낮다. 게다가 도서 등 외진 곳에 많이 위치해 물류비와 시설투자비가 많이 든다.
△서울지하철 7호선 편의점 입찰 포기
이건준은 2020년 1월 서울지하철 7호선 편의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하철과 같은 특수 입지 점포는 수익성을 떠나 기업 홍보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GS25와 CU를 포함한 다수의 편의점 업체가 서울지하철 7호선 편의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번 입찰은 GS리테일의 단독 입찰로 진행됐다. BGF리테일과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사 편의점은 지하철이 운행되는 시간에 맞춰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 편의점보다 영업시간이 짧은 데다 마진이 적은 생수나 음료 등의 매출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일반 편의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지하철 7호선 편의점 매장의 연평균 임대료는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대표이사에 선임
BGF그룹은 2019년 10월 투자회사 BGF 대표를 맡았던 이건준을 BGF리테일 대표로 기용했다.
BGF 대표 후임에는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인사는 박재구 전임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재선임된 지 1년밖에 안 된 시점에 단행되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2019년에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매장 수익성과 매장 수에서 경쟁 브랜드인 GS리테일의 GS25에 밀린 것이 인사의 배경으로 꼽혔다. BGF그룹이 2013년 CU 편의점주 자살 사건으로 얻은 '갑질회사'라는 오명을 아직 떼어내지 못한 점도 인사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건준은 보광훼미리마트 시절부터 28년 동안 근속한 'BGF맨'으로 편의점 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상생, 소통,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BGF 대표이사에 선임
이건준은 2017년 지주체제로 전환한 BGF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 투자회사인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로 분할됐다. 이건준은 2017년 10월 임원인사에서 투자회사 BGF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를 놓고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건준은 2012년 일본 '패밀리마트' 브랜드의 라이선스 종료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CU 출범에 기여했다. 2014년 BGF리테일의 기업공개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BGF 대표이사 시절
김건준은 BGF 대표직을 맡은 이후 그룹의 핵심인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매진했다.
2018년 6월 SK텔레콤과 '차세대 유통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양사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도입해 미래형 편의점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
공동사업 추진의 첫 단계로 SK플래닛의 온라인 신선식품 자회사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BGF는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인수했다.
헬로네이처는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의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2월 경기도 부천의 신선물류센터를 가동해 서울과 수도권의 신선식품 배송 역량을 강화했다.
이건준은 2023년까지 '마켓컬리'를 제치고 헬로네이처를 신선식품 1위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20년 BGF리테일로 옮기면서 바통을 후임 홍정국 부사장에게 넘겼다.
이건준은 2019년 7월 BGF의 자회사 BGF에코바이오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전문 제조사인 KBF를 인수했다. BGF그룹은 이 인수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관련 핵심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이건준은 2020년 BGF리테일 대표에 올라 CU의 일회용품 자체브랜드 HEYROO 제품 대부분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BGF그룹과 BGF리테일
BGF그룹은 1983년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투자해 세운 '보광'이 모태다. 홍진기 전 회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아버지다.
1996년에 삼성그룹 계열로 정식 편입됐다가 1999년 분리됐다.
보광그룹은 2002년 반도체 회사를 인수한 뒤 관련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했으나 함께 추진한 레저산업이 발목을 잡으면서 계열사 매각을 추진한 끝에 유통업만을 남기면서 유통회사가 됐다.
주요 계열사로 BGF리테일 외에 BGF로지스, BGF푸드, BGF네트웍스, BGF에코바이오, 헬로네이처 등이 있다. 대부분 편의점 CU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보광그룹이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보광 CVS사업부'로 출발한 사업이다.
보광 CVS사업부는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로 독립했다. 2012년에 보광훼미리마트의 이름을 'BGF리테일'로, 상호 훼미리마트를 'CU'로 각각 변경했다. 사세가 커지면서 매년 매출액의 0.05~0.25%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BGF를 두고 2012년에는 '보광 가족(Bo Gwang Family)'의 줄임말이라고 했으나 2016년에는 '좋은 친구다(Be Good Friends)'를 뜻한다고 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해외 컨설팅 업체에 자문을 구했다.
BGF리테일은 2017년 기업공개를 단행했고, 일본 훼미리마트가 지분 23.48%를 전량 매각하면서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 투자회사인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로 분할됐다.
BGF리테일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지주사 BGF가 지분 30%를 가진 최대주주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7.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BGF는
홍석조 회장이 지분 53.34%로 최대주주이며 장남 홍정국 BGF그룹 부사장이 10.29%로 2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