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천 명의 난민을 한꺼번에 미국으로 데려가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의 미군기지에 이들을 일시적으로 머물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주한미군사령부는 22일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임시숙소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라는 임무 지시를 하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 장관은 우리나라의 대 아프가니스탄 협력사업에 함께했던 현지인들 가운데 국내 이주 희망자들에 관한 지원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는 20여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상당한 금액의 원조를 했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협력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분들이 많다. 이 가운데 한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분들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정부는 이들이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