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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5개 선정, 권역별 메가시티 핵심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8-17 16: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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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5개 선정, 권역별 메가시티 핵심
▲ 4차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균형발전과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선정했다.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가운데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5개 선도사업 사업비는 7조6천억 원가량이며 총 연장은 222km다.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안의 주요거점 사이 이동시간과 거리를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수단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교해 비수도권은 광역철도망이 미비해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단일 경제·생활권 형성에 제약이 있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부산·울산·경남권역에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비수도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연장은 50㎞, 사업비는 1조631억 원으로 예상됐다.

대구·경북권역에는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뽑혔다.

이 노선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선으로 꼽힌다. 연장은 61.3㎞, 사업비는 2조4044억 원으로 전망됐다.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단),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등과 연계될 것으로 기대됐다.

광주·전남권역 선도사업인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연장 28.1㎞, 사업비 1조5천235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광주도시철도 1호선(상무역)∼광주·전남 혁신도시∼호남고속철도(나주역)를 연계한 광역철도망이 구축돼 광주에서 나주 사이 이동시간 81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대전·세종·충청권역 선도사업으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선정됐다. 

이 노선은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대전 반석역, 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 등 지역의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연장은 49.4㎞, 사업비는 2조1022억 원에 이른다.

홍천∼용문 광역철도는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을 홍천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경의·중앙선과 연계되는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노선이다. 해당 노선의 연장은 34.1㎞, 사업비는 8537억 원으로 추산됐다.

국토부는 이 5개 선도사업에 관한 사전타당성조사에 즉시 착수해 2022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선도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사업도 여건 등을 고려해 2022년부터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핵심거점 사이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인 만큼 광역급행철도(GTX)급 열차를 도입하고 무인 주행·승무, 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세권 개발을 지역개발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앞서 7월5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수도권 쏠림 해소와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11개 노선을 새로 반영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지역주민 이동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다”며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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