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7월 말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찰청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현재 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공수처가 확보한 자료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사건 부실수사 의혹 관련 자료,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진행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 관련 자료 등이다.
앞서 공수처는 6월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시작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사건 등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019년 5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는데 윤 전 총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이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시절 담당 검사를 교체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사건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감찰자료를 요청했지만 두 기관은 “징계와 관련된 내부자료를 외부에 제공한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