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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계룡건설산업 서울 진입 절실, 이승찬 가로주택정비부터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8-09 16: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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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성북구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해 서울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까?

계룡건설은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대형건설사 DL이앤씨와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는 DL건설과 맞붙게 됐는데 시공권을 확보하게 되면 성북구에서 기반을 닦는 것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효과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계룡건설산업 서울 진입 절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4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찬</a> 가로주택정비부터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승찬 사장은 서울 도시정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 매력적 공사비를 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서울 성북구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전에서 DL건설과 경쟁한다.

이 사장은 이 곳에서 DL건설을 상대로 시공권을 확보하게 되면 서울에서 중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수주에 온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DL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5계단 상승해 12위에 올라있고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와 같은 18위를 보이고 있다.

DL건설은 DL그룹의 대형건설사인 DL이앤씨와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이 사장은 계룡건설산업이 브랜드 경쟁력에서 열세에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공사비에서 DL건설(570만 원)보다 3.3m2 당 22만 원 저렴한 548만 원을 써 낸 것으로 전해진다.

중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원 한사람의 표가 가지는 비중이 대형사업보다 크기 때문에 변수 역시 많다고 평가된다.

계룡건설산업으로서는 공사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조합원을 적극 공략하는 셈이다.

지난해 5월 275가구 규모의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후분양 등 좋은 조건을 바탕으로 GS건설을 상대로 시공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강남권에서 리모델링을 제외하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거의 없었고 GS건설은 반포자이, 신반포4지구 등을 공급하며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조합원 수 152명의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성북구 돌곶이로 11길 28-17 8486㎡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공동주택 210가구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장은 석관 1-3구역 이외에도 성북구에서 장위 11-3, 장위 13-6구역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등 성북구에서 기반을 닦아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석관 1-3구역 수주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성북구에서는 이전에도 사업을 수주했던 만큼 지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성북구에서 먼저 기반을 닦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8년 5월 보문2구역 재개발과 2019년 10월 동선2구역 재개발 등 성북구에서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주택사업에서 지난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1분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의 서울 중소규모 도시정비사업 공략이 성공하게 되면 실적 개선세는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아파트 건설 및 분양이 포함된 건축계약 공사부문 및 분양부문에서 매출 3369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90.7% 늘었다.

2020년에는 건축계약 공사부문 및 분양부문에서 매출 1조4356억 원, 영업이익 1134억 원을 내 2019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6%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이승찬 사장은 2017년 작고한 이인구 창업주의 아들로 현재 계룡건설산업 지분 22.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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