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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풀필먼트 기반 키워나가, 노삼석 플랫폼기업 협력자 찾을 때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8-05 15: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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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가 온라인쇼핑(이커머스)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판매자가 다수 입점해 있는 플랫폼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자’ 찾기에 적극 나설 수도 있다.

물류기업이 이커머스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플랫폼기업과 협력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CJ대한통운이 일찍부터 네이버와 동맹을 단단히 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그룹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한진은 이렇다 할 협력자를 두고 있지 않다.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5일 한진에 따르면 이커머스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이커머스 전담부서인 ‘이로지엑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한진은 이로지엑스를 중심으로 풀필먼트서비스뿐 아니라 고객사에 해외진출이나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등도 지원하며 동반성장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진은 현재 남서울, 동서울, 백암 허브터미널을 풀필먼트센터로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도권 허브터미널 등 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풀필먼트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풀필먼트는 한진 같은 물류기업이 판매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배송부터 보관, 재고관리, 교환과 환불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서비스를 말한다.

한진은 2023년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오픈과 함께 풀필먼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CJ대한통운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연합군을 늘려가고 있어 노 대표는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는 30년 이상 항공물류업에 종사하면서 주요 지역 영업책임자로서 활동해 ‘영업 전문가’로 꼽히는 데다 업무 추진력이 대단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가 물류기업에게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라도 협력자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분간은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타나 시장 점유율에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늦을 수도 있다.

물류업은 규모의 경제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대표적 사업으로 꼽힌다. 풀필먼트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온라인 판매자가 다수 입점해 있는 플랫기업과 손을 잡는다면 풀필먼트센터에 물건을 가득 채우고 컨베이어벨트를 쉴 틈 없이 돌리는 일이 수월해지고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협력해 네이버쇼핑 입점자들을 대상으로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 여성패션 쇼핑몰 지그재그와도 풀필먼트 계약을 맺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풀필먼트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여유가 있어 보인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쇼핑이 이커머스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보인 적은 없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5년부터 롯데그룹의 새 성장동력이 이커머스시장에 있다고 보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협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진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 기반 택배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범위를 확대해 택배차량 자율주행사업, 무인로봇 배송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도 이커머스사업에서 셀러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물류기업과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대면쇼핑이 각광받으며 택배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는 물류능력이 없는 온라인 판매자들로부터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풀필먼트시장 규모는 2020년 1조8800억 원에서 2022년 2조3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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