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는 데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기대도 받고 있다.
3일 오전 11시14분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날보다 2.44%(7천 원) 상승한 29만3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한때 30만2300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가 3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6조4334억 원으로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코스닥시장 2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264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2%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공격적 국내외 증설을 통해 해마다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 및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통해 향후 이익률 상승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에코프로이엠이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새로 포함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분기(2월·8월), 반기(5월·11월)마다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 약 104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하루평균 거래대금 대비 유입자금 규모가 약 86%로 큰 수준이다"며 "이를 고려하면 지수 편입효과가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