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한진 등 6곳 기업의 물류센터가 국내에서 첫 번째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았다. <국토부> |
CJ대한통운, 한진 등 6곳 기업의 물류센터가 국내에서 첫 번째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일 우수한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첨단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1호 스마트물류센터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국토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인증등급은 시설의 첨단 및 자동화 정도에 따라 1~5등급까지 나뉜다. 택배터미널은 노동강도가 높은 분류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정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 허브터미널은 1등급을 받았다.
곤지암 허브터미널은 2018년 준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택배터미널로 최첨단 자동분류기 등을 통해 하루 175만 개의 택배를 처리한다. 상부의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된 상품을 층간 설비를 통해 하부의 택배터미널에서 자동출고해 배송시간을 단축한다.
한진은 2022년 준공 예정인 대전 허브터미널로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아직 물류시설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곳은 예비인증이 부여됐으며 나중에 본인증을 따로 받아야 한다.
한진은 인공지능(AI) 형상 인식을 통해 상품을 크기별로 분류·정렬하고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분류기로 목적지까지 분류 및 이송하는 등 하차부터 상차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소기업 파스토도 용인1센터로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파스토는 인공지능(AI) 기반 물류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으며 로봇을 활용한 자동창고시스템, 최첨단 분류기를 물류 스타트업 최초로 도입해 자동주행로봇 등과 연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로지스밸리SLK와 로지스밸리천마의 안산센터는 3등급을 받았다. 자동화 설비와 정보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물량처리의 효율성과 작업 정확도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로TNS의 동탄물류센터는 본사와 국내외 거점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자체물류시스템을 개발해 5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인증신청을 상시로 받으면서 우수한 첨단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해뒀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이 물류산업 첨단화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물류시설 첨단화는 기업의 시장 경쟁력,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물류의 친환경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