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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초선 의원 만나, "대선출마는 개인적으로 불행한 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  2021-08-02 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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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두고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일이라고 봤다.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여해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는 일을 두고 “개인적으로 보면 불행한 일이고 퍠가망신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장 퇴임할 때만 해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이게 가문의 영광이고 개인의 광영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당원이 되니 진짜 정치를 시작하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입당 소감도 밝혔다.

그는 “과격한 충격을 주는 제도들이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실감했다”며 최근 민생 탐방에서 느낀 점도 얘기했다.

윤 전 총장은 여성 할당제와 관련된 질문에 “우리 인식이 조금 더 바뀌어 나간다면 굳이 할당제 같은 것이 없어도 여성의 공정한 사회 참여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지 않겠나”고 대답했다.

그는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정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사이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을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신도시 건설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50~60km 떨어진 곳에 신도시를 지으면 거기 회사가 있나 뭐가 있나”라고 따졌다.

그는 보유세와 관련해 “아주 고가의 집이 아니라면 웬만한 집은 생필품”이라며 “생필품이 있다고 세금을 때리면 국민이 정의에 부합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연금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윤 전 총장은 “나도 퇴직할 때 보니 매달 받는 연금이 100만 원쯤 줄게 됐다”며 “누군가 연금개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나온 내각제 개헌 주장을 두고 “집권 기간 내내 아무 말 없다가 느닷없이 내각제 하자는 것은 야합도 아니고 이런 식의 개헌 논의는 헌법을 모독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여야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충돌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기소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여야가 합의해 고소를 취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

그는 “사법의 정치화는 기본적으로 사법의 불신과 정치의 불신을 다 초래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실이 특정인에 관한 비리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대통령제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며 청와대의 사정기능 폐지를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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