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7월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모더나 백신 130만 회 분량이 8월 초에 공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8월6일 또는 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 회 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와 별도로 8월 중에 850만 회분이 제때 공급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모더나의 백신 공급차질 통보에 따른 백신 수급 우려와 관련해 “지금까지 정부가 국민에게 알린 분기별 도입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모더나 백신은 긴밀히 협의한 결과 공급차질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백신 수급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이지만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계약물량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오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과 방역지침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월요일부터 시작된 50대 접종이 순항하고 있다. 8월에는 40대 이하 모든 국민 접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다”며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면 9월 말까지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려면 우리에게 닥친 유행의 불길부터 잡아야 한다”며 “지금 거리두기 단계는 4단계로 최고 수준이지만 방역에 관한 긴장감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
김 총리는 “거리두기 효과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이동량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우리가 멈추지 않고는 코로나19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