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2012년 NH농협금융 출범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1조2819억 원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8%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2230억 원을 납부하기 전 순이익은 1조4376억 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 본연의 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65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1780억 원으로 81.6% 급증했다.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데는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 위탁중개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983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5% 늘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89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7% 뛰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61%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보다는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1.24%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0.18%포인트, 2.84%포인트 개선됐다.
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3%로 3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56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8% 늘었다.
NH투자증권 순이익은 527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거둔 2617억 원의 2배가 됐다. NH농협금융지주의 지분율(46.13%)을 고려한 순이익은 2435억 원 수준이다.
그밖에 NH농협생명 982억 원, NH농협손해보험 573억 원, NH농협캐피탈 583억 원 등 비은행계열사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