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팻 겔싱어 CEO가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을 놓고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겔싱어 CEO는 22일 진행된 인텔의 2021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반도체 부족상황이 2분기 다소 완화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반도체업계의 공급능력이 수요를 완전히 따라잡으려면 적어도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은 차량용 반도체에서 처음 부각되기 시작해 일부 가전제품 역시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반도체 부족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스마트폰업계마저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인텔뿐만 아니라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회사들은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겔싱어 CEO는 “세계는 갈수록 더 많은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며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거대한 성장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2021년 2분기 매출 196억 달러(22조6천억 원가량), 순이익 51억 달러(5조9천억 원가량)를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1%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