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오늘Who] 코오롱글로벌 상반기 실적 순항, 윤창운 신사업 힘줄 여유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7-21 17:09: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하반기 새 먹거리 확보에 더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많은 일감을 확보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절반 수준의 수주만 하더라도 연간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오늘Who] 코오롱글로벌 상반기 실적 순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35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창운</a> 신사업 힘줄 여유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이런 점을 바탕으로 윤창운 사장이 하반기에 신사업 강화에 더 고삐를 죌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에 한 해 목표로 했던 실적의 절반 정도를 채운 것으로 추정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건설부문과 수입차 유통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상반기 신규수주 2조 원을 달성하면서 수주잔고가 10조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초 내놨던 2021년 연간목표인 매출 4조6373억 원, 영업이익 1965억 원, 수주 3조1천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절반, 신규수주는 65% 수준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윤창운 사장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목표달성의 기틀을 닦은 만큼 하반기에는 신사업 관련 움직임이 늘어날 수 있다.

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미 시작한 신사업 안정화를 위한 노력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을 계속해야 한다"며 "현재 여러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들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생존하려면 더욱 절박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모듈러건축, 풍력발전, 태양광패널, 그린수소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은 하반기에 들어서자 마자 모듈러건축사업 확대를 위해 스타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모듈러 건축으로 지어지는 근린생활시설을 수주했다"며 "지난해 음압병동 중심으로 모듈러사업을 펼쳤다면 올해는 그 영역을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을 모듈러 방식으로 건립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압병동 및 생활치료센터 관련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공공분양 모듈러형 주택사업분야로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사장은 올해 1월1일자로 신재생에너지사업팀을 만드는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도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와 관련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해상풍력 확대 등을 대비해 신재생에너지사업팀의 인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부한 육상풍력과 해상공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육상 풍력발전 15건(약 1조4천억원), 해상 풍력발전 2건(약 2조원)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사업팀은 이후 그린수소 등으로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12월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엑스가 개발한 그린수소시스템(e-H2Gen)에 특화된 시공기술을 개발하고 그린수소사업 수주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바이오엑스는 2021년까지 미생물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시스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코오롱글로벌과 협력한다. 이 시스템은 전자를 발생하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엑스는 미국 국립연구소 아래 있는 EAT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그린수소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윤 사장은 "그린수소와 관련해 음식물처리부문에서 강동구자원순환센터 기술형 입찰사업을 수주했다"며 "친환경 그린수소 기술의 현장 적용 및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친환경분야의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