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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BGF리테일 무인편의점 확대, 이건준 인건비 상승에 대응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07-20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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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무인점포 확대로 코로나19와 인건비 상승 등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업계 1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데 무인점포 확대가 가맹점 확보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BGF리테일 무인편의점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8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건준</a> 인건비 상승에 대응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BGF리테일 등 편의점업체들의 무인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높아지면서 편의점의 저녁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오후 6시 이후 최대 2명밖에 모일 수 없게 되면서 편의점의 심야 영업이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편의점 본사에 ‘심야 영업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가맹점주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22년도 최저임금을 2021년보다 5.04%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주휴수당, 4대 보험료, 퇴직금을 고려하면 편의점 현장에서 지급하는 최저임금은 이미 1만 원이 넘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인건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사장은 무인점포 확대를 통해 극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하이브리드 점포를 포함한 무인점포 수가 현재 약 290개 수준에 이른다.

특히 낮에는 일반편의점으로 운영되다가 새벽 1~6시 정도에만 셀프결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편의점 가맹점주는 야간 8시간만 무인편의점으로 운영해도 월 250만 원에 가까운 인건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편의점 5곳 가운데 1곳은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데 이를 무인운영으로 돌리면 인건비 부담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오프라인 점포의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기업들이 무인화를 빠르게 도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무인 계산대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더 빠르게 무인화가 가속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건준 사장은 미래형 편의점사업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고 네이버 등 파트너도 확보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올해 1월 네이버와 O2O(온오프라인 연계)매장 협약을 맺고 네이버스마트쇼핑 상품을 CU에서 판매하고 네이버의 기술을 CU의 스마트매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무인계산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는 경쟁사들의 기술수준보다 앞서는 것이다.

또 7월12일에는 신세계I&C와 손잡고 무인주류자판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무인주류자판기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중심으로 확대설치된다.

이 사장은 올해 1월 점포 입장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테크 프렌들리 CU’ 1호 매장을 열면서 “전국 1만5천여 가맹점에 BGF리테일의 수준 높은 시스템을 제공하고 CU 고객에게는 향상된 쇼핑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인편의점 확대는 BGF리테일의 가맹점주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야간에만 무인점포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주의 이익이 늘어가게 되면 이는 결국 출점 수요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통상 가맹계약이 5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2017년 출점한 점포 약 4천 개가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BGF리테일과 경쟁사 GS리테일의 편의점업계 1위를 위한 가맹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원하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지역 상권 등을 파악한 뒤 하이브리드형 등 무인점포로 운영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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