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낮아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2일 조사기준 7월2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5.1로 지난주(105.3)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월 첫째주 107.8을 보인 뒤 107.3, 106.9, 105.9, 105.3, 105.1로 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기준선 100을 웃도는 추세는 4월 둘째주부터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권’이 속한 동남권의 매매수급 지수는 108.6로 지난주(108.2)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도 107.2로 지난주(106.8)보다 0.4포인트 올랐고 도심권도 101.8로 지난주(101.7)보다 소폭 높아졌다.
서남권은 102.3, 서북권은 101.2으로 지난주보다 모두 소폭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7.3로 지난주(107)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동북권이 110.6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가장 높았고 동남권이 109.7로 지난주(109)보다 상승했다.
서남권은 104.3, 서북권은 104.1, 도심권은 101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