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7-16 0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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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 출시 예정됐던 신작이 아직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새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게임 이용자를 일부 흡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안재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 원에서 10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은 5398억 원, 영업이익은 1320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8% 줄어든 것이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6월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오딘이 기존 리니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오딘의 성공으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순위가 낮아졌고 이용자들의 이탈도 나타났다”며 “7월7일 리니지M의 4주년 업데이트, 6월29일 리니지2M의 크로니클5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오딘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는 당초 상반기 출시가 예정됐지만 출시시기가 9월 말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가 수차례 출시 지연되면서 관련 추정 매출이 지속적으로 지연 인식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출시일정이 공개되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9월 말 출시를 가정해 또다시 출시시기가 1분기 이상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3760억 원, 영업이익 59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7.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