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9주 연속 0.1%대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은 12일 기준 7월2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15%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 12월 셋째주(0.2%)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런 상승률이 2주 연속 이어졌다. 5월 셋째주 이후 9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6월2주 이후 5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우려 및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며 매수주문의 많지 않았다"며 "재건축이나 개발호재 등의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6%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주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0.27% 올라 14주 연속으로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의 역세권과 재건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중랑구(0.19%)는 중화동과 신내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도봉구(0.18%)는 창동 역세권과 주변 단지 위주로, 은평구(0.15%)는 정주여건 좋은 녹번동 및 응암동 신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가격이 0.15%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송파구(0.2%)는 잠실동 대단지와 가락동 위주로, 서초구(0.19%)는 서초동 주요 단지와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서초구(0.19%)는 잠원동과 서초동 주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도곡동과 대치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6%)는 잠실동·문정동 위주로, 강동구(0.16%)는 천호동 및 암사동의 신축 아파트와 명일동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관악구(0.15%)는 저평가 인식 및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신림동 위주로, 금천구(0.18%)는 가산동과 독산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7월2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6%)보다 축소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0.32%, 지방은 0.16% 상승했다. 수도권의 상승폭은 지난주(0.35%)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지방도 지난주(0.18%)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시도별로는 인천(0.44%), 경기(0.4%), 제주(0.3%), 울산(0.22%), 부산(0.21%), 전북(0.2%), 대전(0.18%), 충북(0.18%), 충남(0.17%) 등은 상승했고 세종(-0.1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72곳으로 지난주보다 1곳 줄었다. 하락지역은 4곳으로 지난주보다 4곳 늘었고 보합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