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12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용역사업 입찰신청 마감 결과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SKC&C 등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사업을 놓고 네이버, 카카오, SK가 맞붙는다.
한국은행은 12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연구용역사업 입찰신청 마감 결과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SKC&C 등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는다. 주사업자 아래 협력사들이 하도급업체로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라인플러스 진영에는 네이버파이낸셜, LGCNS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 진영은 카카오페이 등이, SKC&C 진영에는 토스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화폐다. 민간에서 발행하는 가상화폐와 달리 정부가 가치를 보증하고 발행과 관리 등을 정해진 기관이 담당해 법정화폐로 지위를 인정받는다.
한국은행은 아직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없으나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모의실험에 나서고 있다.
7월 안에 연구용역 계약을 맺고 8월부터 모의실험 연구에 착수해 2022년 6월까지 10개월 동안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예산은 49억6천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