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학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원장(왼쪽)과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가 9일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
한국콜마홀딩스가 mRNA(메신저 리보헥산) 백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 전달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을 개발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9일 항암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인 인핸스드바이오와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을 이용해 유전자의약품 개발 및 양산화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핸스드바이오는 이혁진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 EN-LNP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인핸스드바이오는 EN-LNP를 바탕으로 siRNA(짧은 간섭 RNA) 항암제 후보물질 2종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은 mRNA 등의 유전자물질을 지질나노입자로 감싸 생체내에 안정적으로 전달시키는 기술이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되는 기술로 미국 바이오기업 알뷰튜스 등이 이와 관련한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강학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원장은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은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 가운데 하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을 접목한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소재까지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중 인핸드스바이오 대표는 "의약품은 물론 건강식품, 화장품사업 등에서 전문성을 모두 갖춘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한국콜마와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 약물전달체인 EN-LNP가 빠른 시간 안에 질병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