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분양과 자체개발사업 확대로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8일 3만1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주택공급 증가기조와 자체사업 확대로 2022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6800여 세대의 주택을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상반기 분양이 2800세대에 그쳤지만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경기 평택 고덕지구 등 주요 분양이 7월 이뤄져 하반기 분양은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을 포함해 자체개발사업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착공이 2022년으로 밀렸으나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규모가 확대됐다”며 “용현학익, 공릉, 인천신항 배후단지, 의정부 주상복합, 용산 철도병원부지 등 쏟아지는 자체개발사업이 중장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2분기 실적은 2019년 주택분양이 6천 세대에 그친 여파로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020년 주택분양이 1만5천 세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은 회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10억 원, 영업이익 128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