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2번째부터)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과 김정란 이창완 노조 공동위원장이 8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에서 2021년 임금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
삼성디스플레이가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을 마무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8일 아산1캠퍼스에서 2021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과 김정란 이창완 노조 공동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김범동 부사장은 "그동안 갈등도 있었지만 소통과 신뢰로 합의를 이뤄냈다"며 "회사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상생하는 노사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으로 기본에 충실하며 정당하고 합리적 요구를 통해 노동자의 권익증진을 유도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에 기여하는 건강한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해 11월 노조가 처음으로 임금협상 관련 자료를 요구한 뒤부터 약 7개월 동안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6.8%를, 회사는 임금인상률 4.5%를 주장하며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삼성디스플레이 사상 첫 파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만 노조는 5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임금인상률 요구를 철회하고 회사 제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신 회사는 2021년 임금 및 복리후생 개선사항의 일정 부분이 노조의 요구로 반영됐다는 점을 명문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4개월 뒤 이뤄질 다음 임금협상에서 임금 관련 자료를 노조에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