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신형 스포티지의 사전계약을 받는다.
기아는 7월 중순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6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시장에서는 7월20일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의 장점으로 △진보적 디자인과 혁신적 실내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정성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최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꼽았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준대형세단 K8에 탑재한 파노라믹 커브드디스플레이(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곡면으로 연결한 디스플레이)를 국내 준중형SUV 최초로 적용했다.
동급 최초로 퀼팅패턴과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가죽시트를 적용해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더했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신형 스포티지는 전장(차 길이) 4660mm, 축간거리(앞뒤 바퀴 사이 거리) 2755mm, 전폭(사이드미러를 제외한 차 너비) 1865mm, 전고(차 높이) 1660mm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75mm, 축간거리는 85mm, 전폭은 10mm, 전고는 25mm 늘어났다.
트렁크 용량은 637리터로 기존 모델보다 134리터 커졌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주차보조(RSPA) △안전하차경고(SE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차로유지보조(LFA)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도 다수 적용했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를 1.6터보가솔린, 2.0디젤, 1.6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개의 파워트레인(동력장치)으로 운영하는데 이번에는 가솔린과 디젤모델의 사전계약만 받는다.
1.6터보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 12.5km/ℓ, 2.0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kgf·m, 복합연비 14.6km/ℓ의 성능을 갖췄다. (17인치 타이어, 2WD 기준)
가격은 1.6터보가솔린은 △트렌디 2442만 원 △프레스티지 2624만 원 △노블레스 2869만 원 △시그니처 3193만 원, 2.0디젤은 △트렌디 2634만 원 △프레스티지 2815만 원 △노블레스 3061만 원 △시그니처 3385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아는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도 출시하는데 그래비티는 각 모델의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등급)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118만 원이 추가된다.
기아는 1.6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과 가격은 향후 공개하기로 했다.
기아는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캠핑용품과 여행지도가 포함된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 지원팩’, 50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50만 원 상당)과 여행지도를 증정한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세계 최초 도심형 SUV의 혁신적 DNA를 물려받은 5세대 스포티지는 커진 차체와 함께 고품격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준중형SUV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