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6월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6일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415만CGT(표준선 환산톤수·131척)로 집계됐다. 한국은 182만CGT(40척)을 수주해 점유율 44%로 1위에 올랐다.
▲ 현대중공업의 17만4천㎥(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
중국은 157만CGT(63척)으로 38%, 일본은 30만CGT(14척)으로 7%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세계 선박 누적 수주량은 2402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4만CGT와 비교해 192% 늘어났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상반기 1047만CGT를 수주했다. 지난해 상반기 135만CGT보다 7배가량 증가했다.
클락슨리서치는 이를 두고 "글로벌 선박 발주가 한국 조선소로 쏠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조선사들은 상반기 발주된 14만㎥(입방미터) 이상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6척 가운데 16척,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72척 가운데 52척을 수주했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6월 138.5포인트로 나타났다. 5월 136.1포인트보다 다소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