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가 태블릿 신제품 '메이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
중국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5년 안에 애플과 삼성전자를 꺾고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화웨이가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미엄 태블릿PC 신제품 '메이트북'의 출시행사를 열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는 이 자리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사업을 세계 1위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리처드 유는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지만 제품 경쟁력은 훨씬 뛰어나다"며 "한 단계씩 꾸준히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5년 안에 25%까지 높여 애플과 삼성전자를 넘고 1위 업체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1억800만 대로 2014년과 비교해 44% 급증했다.
리처드 유는 "화웨이는 항상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점차 중소 경쟁업체의 점유율을 빼앗은 뒤 충분한 시간 안에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유는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2016'에도 참석해 2년 안에 애플을 추월하고 궁극적으로 삼성전자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웨이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은 이날 행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같은 날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 G5에 맞경쟁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가 이날 선보인 투인원 형태의 태블릿 메이트북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메이트' 시리즈의 라인업과 디자인을 이어받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메이트북은 인텔의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를 탑재하고 윈도10을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12인치 대화면을 갖췄음에도 두께는 6.9밀리미터, 무게는 640그램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4기가 램과 128기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탑재한 최저가 모델은 699 달러, 8기가 램과 512기가의 최고 사양 모델은 1599 달러의 고가에 판매된다.
화웨이는 메이트북 전용 키보드 커버와 스타일러스 펜도 동시출시하며 제품의 업무 활용성을 높였다.
메이트북은 3월부터 유럽과 북미, 아시아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