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수서역에 ‘제2의 강남점’을 만든다.
신세계백화점은 2027년 서울 강남구 수서역 환승센터에 신세계 강남점과 유사한 규모의 대형 신규점포를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 서울 강남구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
수서역 점포의 영업면적은 약 8만3000㎡(약 2만5천 평)로 서울 내 신세계백화점 점포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강남점(약 8만6500㎡) 수준의 크기다.
신세계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서울과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 동남부의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향후 복합개발사업이 완성되면 수서역 일대는 수도권 동남부 대중교통 및 고속철도 중심의 지역 거점은 물론 초대형 유통 상업 허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은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상권이 될 만한 잠재력이 매우 큰 입지적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철도공단은 수서역 일대 철도부지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신세계와 KT에스테이트가 참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약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수서역 일대 10만2208㎡에 환승센터와 지하 9층, 지상 26층 규모의 판매·업무·숙박시설 등으로 구성된 9개 동의 환승지원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