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6-25 07: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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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완성차 생산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글로비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6만5천 원을 유지했다.
24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해운사업부 내 완성차해상운송(PCC)사업 등의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현대글로비스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가량 상향한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실적 기대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5020억 원, 영업이익 9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업체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부터 완성차 생산 정상화, 긴급성 화물 확대로 외형 성장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며 “완성차 수요 확대가 2022년에도 이어지고 계열사 및 비계열사 완성차업체들이 지속해서 생산을 늘리면서 내년에도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80억 원, 영업이익 23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82%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운반, 차량용 배터리재활용, 해외 물류거점 확보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점도 기회요인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 현대차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완성차 수요 호조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과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중장기 기업가치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