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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와이엔텍,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실적증가 기대 품어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  2021-06-24 14: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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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이 ‘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24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폐기물관리법이 시행돼 특히 소각시설을 갖춘 폐기물 처리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왼쪽부터)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 로고.

정부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고 각종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폐기물 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월5일 입법예고 했다. 

이번 시행령 등의 개정에 따라 수도권 지역은 2026년부터, 수도권 외의 지역은 2030년부터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소각시설 확충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늦춰 잡은 것이다.

폐기물 처리사업은 엄격한 허가절차를 거쳐야 하는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운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발맞춰 소각량과 재활용 부문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부는 개정안을 두고 “그동안 상당한 양의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해 매립지 부족과 환경오염 등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소각 또는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잡물·잔재물(가연성 제외)만 매립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소각시설을 갖춘 폐기물 업체들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소각은 대기환경오염 문제를 수반하고 있어 신규 소각시설 건설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기존 시설의 대형화와 현대화를 통해 대기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를 설치하는 쪽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폐기물 처리는 폐기물 수집·운반, 선별, 재활용, 소각, 매립 절차로 이뤄지는데 수집·운반에 많은 영세업체가 난립한 상황이지만 소각과 매립 단계로 갈수록 업체 수는 줄어든다”며 “소각산업에서 기존 대형사들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봤다.

개정된 시행령 등에는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수집·운반 및 보관 방법도 포함됐다. 폐배터리 취급 과정에서 폭발이나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때는 환경부 장관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동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잔존 용량·수명 등을 측정하도록 했다. 

그런 점에서 시장에서는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에 주목한다.

두 회사는 추가 매립지를 확보했으며 소각 능력을 늘리고 있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스팀)을 산업단지 등에 공급해 추가 이익까지 거둬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선이엔티는 1997년 설립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및 폐기물 최종처분, 자동차 해체 및 파쇄 재활용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현재 전라남도 광양과 경상남도 사천에 매립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천안 거점의 소각업체인 영흥산업환경을 인수해 소각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 자회사로 편입된 골든에코가 매립장 인허가를 받아둬 광양 매립장 영업이 종료된 뒤에도 2024년부터 새로운 매립장에서 매립사업을 이어가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흥산업환경은 소각 능력을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21년 안에 인허가를 받고 증설를 추진하기로 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2023년부터 소각 매출이 2020년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폐배터리 관련 사업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2020년 10월 환경부가 선정한 녹색혁신기업으로 선정돼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해체·보관·잔존가치평가 등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폐배터리는 회수처리를 통해 재사용과 재활용을 할 수 있다. 잔존가치 70~80% 수준인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고 재사용이 어려우면 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선이엔티는 건설 경기 개선과 착공면적 증가에 힘입어 건설폐기물 처리 단가 상승과 물량 증가의 수혜를 볼 것이다”며 “중장기적으로 폐배터리사업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와이엔텍은 호남지역 1위 폐기물업체로 환경, 해운, 골프장, 레미콘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이 모여 있는 여수 산업단지의 폐기물 처분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2020년 10월 초 8매립장의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 6매립장과 7매립장 사용이 곧 종료되는데 사용연한이 20년인 8매립장을 열어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소각로를 증설한다고 2020년 11월 발표했다. 와이엔텍은 현재 스팀을 중간유통망을 거쳐 판매하고 있는데 소각로 증설이 완료되면 직접 판매해 소각사업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팀(폐열)은 물만 새로 공급하면 되기에 일반적으로 소각과 매립사업보다 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엔텍은 소각할 때 발생하는 스팀을 판매해 추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매립단가보다 소각단가가 높아 소각로 증설에 따라 이익이 늘어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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