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유럽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고위임원을 교체하거나 새로 선임하는 등의 인사를 실시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신왕철 전 프랑스 법인장을 독일 법인장으로 임명하고 프랑스 법인장에는 리오넬 프렌츠 키오 프랑스 법인운영총괄을 승진해 새로 임명했다.
▲ 신왕철 현대자동차 독일법인장(왼쪽)과 스테펜 코스트 기아 우럽권역본부 부사장. |
기아도 유럽권역본부 고위임원들을 교체했다.
기아 유럽권역본부는 스테펜 코스트 독일 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를 새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에 선임하는 내용이 담긴 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였던 에밀리오 에레라는 기아 이베리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이동했다.
독일 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에는 토마스 쥬렌 전 유럽 세일즈 디렉터가 발탁됐다.
현대차는 5월부터 유럽에서 아이오닉5 판매를 시작했고 기아는 EV6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유럽권역본부 임원인사는 전용플랫폼 전기차 유럽 판매에 맞춰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내세워 판매망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왕철 현대차 신임 독일법인장은 2019년 프랑스법인장을 맡아 현지에서 현대차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새로 쓴 인물로 평가 받는다.
리오넬 프렌츠 키오 현대차 프랑스 법인장은 프랑스 법인운영총괄 출신으로 2014년부터 프랑스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해 판매확대에 기여했다.
기아에서 교체된 인물들도 대부분 영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스테펜 코스트 부사장은 자동차 부문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인물로 2015년부터 기아 독일판매법인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에밀리오 에레라 CEO도 2018년 4월부터 기아 유럽권역본부에서 일하면서 현지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토마스 쥬렌 기아 독일운영총괄도 사브와 재규어랜드로버 등 완성차 브랜드에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경력을 쌓다가 2019년 기아 유럽세일즈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