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쌍방울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쌍방울 주가는 전날보다 11.81%(124원) 하락한 926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딜로인트안진은 16일 오전 성정에 쌍방울그룹의 입찰금액을 알렸고 성정은 조건부 투자계약 때보다 높은 가격을 수용하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쌍방울그룹은 앞서 14일 이스타항공 본입찰 때 인수금액으로 약 1100억 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정은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1100억 원과 동일한 수준의 인수가격을 제시하며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인 특장차 제조회사 광림을 중심으로 반도체 장비회사 미래산업, 엔터테인먼트회사 아이오케이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했다.
쌍방울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5월31일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16일 이후 주가가 대폭 하락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