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사원측 노사협의회의 과반을 장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9~10일 진행된 사원측 노사협의회 의원 21명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노조 집행부, 대의원, 조합원 입후보자가 11명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 김정란(왼쪽) 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
21개 지역구 가운데 2곳의 투표는 코로나19로 순연됐다.
김정란 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공동위원장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노사협의회는 그동안 노조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노노갈등의 불씨가 돼왔다”며 “노조는 이런 잘못된 모습을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 위원장은 “노사협의회와 노동조합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려 사우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노동조건 및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0일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회사가 제시한 2021년 임금협상 최종안을 거부하고 쟁의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2021년 기본급 인상률 6.8%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인상률인 4.5% 이상으로 기본급을 올릴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