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왼쪽 5번째)이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철강업계 회장단과 철강 수급 안정과 안전문화 실천 결의를 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과 홍석표 고려제강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철강산업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철강 제조 프로세스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철강산업을 그린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국책과제 추진 등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최 회장이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철의 날은 한국 최초 고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9일을 기념해 2000년에 제정됐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철강산업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이라며 "탈탄소 전환을 위해 제조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혁신을 통해 저탄소 철강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제조 프로세스 효율화 과정에서 재활용과 재사용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여야한다고 봤다
최 회장은 “철강업계가 자체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고 재사용과 재제조,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여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제로에너지빌딩 등 친환경제품 및 솔루션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적극적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정부도 철강산업이 성공적으로 그린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대형 국책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철강 수급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출 대신 내수판매를 늘리고 중소 영세 철강수요업체들을 위해 전자상거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국내외 철강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철강수급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수요업계에서 소재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생산확대와 내수로 물량을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내수공급을 더욱 확대하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 철강수요업체들을 위해서 철강산업에서도 전자상거래시장을 활성화해야한다”며 “소재공급난을 해소하고 모두 함께 발전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