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협력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8일 울산 본사에서 신용평가사 한국기업데이터와 '협력사 ESG평가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 노진율 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호동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8일 울산 본사에서 '협력사 ESG 평가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협력사들의 업무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기업데이터는 지금까지 쌓아 온 중소기업 신용평가데이터를 활용한다.
현대중공업과 한국기업데이터는 조선업에 적합한 ESG경영 평가모델을 개발해 평가를 희망하는 협력사부터 시범평가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시범평가를 통해 객관적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협력사의 ESG경영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 교육 및 컨설팅 제공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평가모델 수립이 조선업 협력사들의 ESG경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ESG경영 평가기준은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돼있어 중소기업에 적합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조선업에 특화한 맞춤형 평가체계를 수립해 중소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