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주가가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세진중공업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내고 현금배당도 했다. 올해도 매출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세진중공업은 16일 올해 매출 4600억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1.4% 늘어나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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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열 세진중공업 사장. |
세진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4533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거뒀다. 2014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3.2% 늘어났다.
세진중공업은 “이윤이 높은 LPG탱크 수주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PG탱크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3.5%에서 31.3%로 증가했다.
세진중공업은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3.2%로 배당금총액은 38억 원이다.
세진중공업 주가는 상장 이후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실적과 배당 발표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진중공업은 지난해 11월30일 상장했으나 상장 3일째 장중 딱 한번 3640원을 기록했을 뿐 이후에는 공모가격인 3600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2천 원대로 밀려났다.
조선업황 부진이 세진중공업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진중공업은 데크하우스와 LPG탱크 등 선박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전방산업에 대한 우려가 세진중공업까지 미치고 있다.
하지만 세진중공업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세진중공업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32% 오른 31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세진중공업은 15일에 이어 이틀 연속 주가를 끌어올리며 공모가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세진중공업 주가는 15일 실적발표 후 한때 3770원으로 공모가격을 넘어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