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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기후변화 대응 녹색금융은 투자자금과 정보의 격차 해결해야"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5-30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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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기후변화 대응 녹색금융은 투자자금과 정보의 격차 해결해야"
▲ 왼쪽부터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이 29일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은행>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내외 녹색금융 관련 고위급 인사들 앞에서 녹색금융이 해결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민간자본 유치 등 녹색금융의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30일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에 따르면 29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이 ‘포스트 코로나19 녹색회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녹색전환을 위한 자금 공급, 여신·투자 대상 기업의 녹색전환 유도 등 기후변화 대응에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녹색금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세 가지 격차(3 Gaps)를 지적했다.

녹색전환에 필요한 자금과 실제 투자자금 사이 격차(펀딩 갭), 개별 기업의 환경영향 및 기후변화 대응 수준 관련 정보 부족(데이터 갭),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격차(컨트리 갭) 등이다.

은 위원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위기 때 세계와 방역물자·경험을 공유했다”며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조연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녹색전환은 경제·산업구조 전체를 변화시켜야 하므로 대규모 인내자본이 필요한 영역이다”며 “고위험 자본 공급을 통한 민간자본 유치 등 시장을 형성하는 일이 진정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이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탄소저감 기업을 대상으로 5조 원 규모의 KDB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차전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녹색 신산업분야에 5년간 14조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녹색금융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체계를 공유해 녹색혁신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폐회사에서 “최근 녹색전환을 위한 금융권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는 일이 없는 포용적 녹색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대표, 막타 디옵 국제금융공사(IFC)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패널토론은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았고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베르너 호이어 유럽투자은행(EIB) 총재, 메리 사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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