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ESG모델 구축에 공 들여
김용진은 한국형 ESG(K-ESG)모델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말로 기업투자를 위한 의사결정에서 기존에는 매출 등 재무적 성과만을 고려하던 것과 달리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자는 흐름이다.
김용진은 점차 ESG가 중요시되는 세계적 투자환경의 변화에서 국민연금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구체적 평가영역에서 ESG와 관련된 기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이 기준을 정립해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마련한 기준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까지 바라본다.
김용진은 2021년 5월 “국민연금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민연금의 ESG는 대한민국 ESG표준이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계와 금융계 전문가들의 요구를 반영해 ESG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K-ESG모델을 구축하면 우리나라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참관자나 학습자가 아닌 룰메이커(rule maker)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진은 직접 ‘국민연금과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내놓을 정도로 ESG기준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직접 ESG 관련 서적을 내놓은 이유를 놓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너도 나도 ESG, ESG 하길래 공부하려고 봤는데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 없었다”며 “그래서 직접 썼다”고 말했다.
| ▲ 국민연금 기금운용 연도별 수익금과 수익률. |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900조 원 넘어서, 1천조 원 바라봐
2021년 2분기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의 적립금이 908조3천억 원으로 900조를 넘어서게 됐다.
2020년 말보다 적립금 규모는 74조5천억 원 늘었다.
2021년 2분기 말까지 누적 운용수익금은 502조3천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이 1988년 창립된 뒤 34년 만의 성과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22년에는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1천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김용진은 2021년 9월16일 열린 국민연금공단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맞아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금 1천조 원시대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김용진은 제 17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임자인 김성주 이사장이 2020년 1월 제 21대 총선 출마를 이유로 물러나면서 이사장 자리가 4개월 동안 비어 있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2020년 5월 이사장 후보를 공개모집했는데 김용진이 여기에 참여하면서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그 뒤 김용진은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2020년 8월3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이 사회복지 재정정책과 공공기관 혁신분야에서 여러 해 동안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연금의 사회적 역할과 비중에 맞게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진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뒤에는 국민연금을 명실상부하게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취임사에서 노후소득 보장과 재정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 방법으로 국민연금의 국가지급보장 명문화를 법률에 명시하는 것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연금 사각지대’ 해소, 대체투자와 해외투자를 비롯한 투자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2020년 9월17일 온라인으로 열린 국민연금공단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도 코로나19 등의 긴급상황에 대처하면서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가능성 높이기, 안정적 수익 창출 등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김용진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이전한 전라북도지역의 금융허브 조성에도 적극적 움직임을 보였다.
취임 당일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를 찾아 전라북도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
2020년 9월1일에 열린 ‘2020년 국제금융콘퍼런스’에도 참석해 “국민연금은 전라북도와 함께 금융도시 조성을 앞당기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 21대 총선 출마해 낙선
김용진은 2020년 4월15일 치러진 제 21대 총선 당시 고향인 경기도 이천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용진은 2019년 11월1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총선 출마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뒤 민주당 총선공약기획단 부단장 등을 맡으면서 당내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간 끝에 이천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선거운동 당시 김용진은 ‘세상을 바꾸겠다’, ‘따뜻한 세상 만들겠다’, ‘이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겠다’는 세 가지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했다.
기재부 차관 출신의 여당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수도권 규제중복 문제 등을 해소하면서 이천을 신산업과 반도체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당시 김용진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도체산업육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점도 내걸었다.
그러나 총선 개표 결과 김용진은 득표율 45.6%(4만9682표)에 그쳐 이천시 현직 의원이었던 송석준 미래통합당 후보(득표율 51.9%, 5만6544표)에게 6862표 차이로 밀렸다.
△기획재정부 2차관 시절
김용진은 예산과 공공정책 등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재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6월15일 김용진을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바로 다음날 김용진이 주재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성과연봉제를 사실상 폐기하는 결정으로 해석됐다.
김용진은 기재부 2차관 시절 적극적 재정 운용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태도를 지켰다.
2017년 재정의 조기 집행과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의결 지원 등에 힘썼다. 2018년에도 중앙재정의 62.1%인 174조 원을 상반기에 집행하는 등 적극적 재정을 운용하면서 지출을 강도 높게 구조조정하는 데도 앞장섰다.
2018년 들어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지연되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서라도 추경안이 국회에서 빨리 의결돼야 한다고 여야 의원들을 설득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2018년 5월21일 확정됐다.
2018년 하반기 들어서도 2019년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정부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 여야와 조율을 이어가다가 그해 11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용진은 기재부 2차관 시절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따른 공공기관 제재와 제도개편에도 힘썼다.
김용진은 2018년 1월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전체 지적사항 4788건 가운데 채용비리 혐의가 있는 109건을 수사 의뢰하고 개연성이 있는 255건은 징계나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수사 의뢰대상에 오른 공공기관장 8명을 즉각 해임했다.
2018년 11월에도 공공기관 채용비리근절 추진단을 통해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반을 범정부적으로 합동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김용진은 2017년 말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의 전면개편안을 내놓았다. 일자리 창출과 윤리경영을 반영하면서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평가방향을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평가단에 시민·사회단체와 일반 국민의 참여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들어갔다.
△한국동서발전 사장 시절
김용진은 2016년 1월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선임돼 2017년 6월 초까지 일했다.
김용진은 2016년 12월 진행된 동서발전 사장후보 공개모집에 참여했다. 그 뒤 김용진의 내정설이 돈 끝에 2016년 1월 말 임명이 확정됐다.
그는 취임식에서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동서발전의 사명으로 꼽았다. 더불어 분산형 신규전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 등을 목표로 내놓았다.
그 뒤 동서발전에서 발전용 가스터빈을 비롯한 외국산 부품의 국산화, 노후한 발전설비의 ‘고효율 저탄소’발전소 대체,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발전사업 진출 지원, 발전업과 임업의 융·복합을 통한 바이오매스발전, 바닷물을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을 추진했다.
김용진의 재임기간인 2017년 1월 동서발전은 국내 최초의 1천MW급 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 9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동서발전은 2017년 4월 당진에코파워·SK가스 등과 함께 당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재생 복합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력공사,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경상남도 남해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를 세우는 협약도 체결했다.
2017년에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발전사업의 재원 조달과 자메이카의 신규 가스복합사업 착공에도 각각 성공했다.
김용진은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됐던 성과연봉제 확대에도 힘썼다.
김용진이 취임했을 당시 동서발전은 1~2급 간부직 대상으로만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김용진은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사업소 설명회와 노사합동 토론회 등을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2016년 4월 노조원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비간부직인 4급 이상까지 적용하는 확대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57.1% 찬성률로 성과연봉제 확대를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5월 출범한 뒤에는 노사 협의기구를 마련하는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관료 시절
김용진은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부에서 일하다가 기획예산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2008년 기획재정부 출범 이후에도 주로 그곳에서 관료 경험을 쌓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내부의 자문기구인 ‘삶의질향상기획단’에 몸담으면서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일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기획예산처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재정기준과장 등을 맡으면서 예산 업무경험을 쌓았다.
2008년 초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에는 정부에서 파견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서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에서 일했다.
2009년 기획재정부 장관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당시 윤증현 기재부 장관의 정책보좌관 역할을 수행했다.
그 뒤 주영국대사관 재정경제관으로 파견돼 일하면서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영국 신용평가사 피치에 관련 동향과 대응방향을 전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가 왔을 때도 현지 전문가들과 만나 경제동향을 파악했다.
2012년 3월 한국으로 돌아와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으로 전보됐다. 그 뒤 2013년부터 1년4개월여 동안 기재부 대변인을 맡았다.
2014년 8월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무상보육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 실무를 담당했다. 2015년 6월부터는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으로 파견돼 일했다.